[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지표 호조에 힘입어 유로와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86%오른 100.28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7%내린 1.32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지수도 0.35% 상승한 82.38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는 지표 호조와 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3.2로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규주택판매가 예상을 웃돈데다 미국채 금리가 오르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지난 6월 미국 신규주택판매는 49만7000건으로 전월대비 8.3%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예상치 48만2000건을 훨씬 웃도는 것이며 수치로는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유로화도 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유로존 지역의 7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50.1을 기록해 2년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예상밖 지표 호조에 따라 6분기 연속 침체를 보여줬던 유로존 경제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에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유로·엔 환율은 전일대비 0.66% 오른 132.35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32.74엔까지 올랐는데 이는 지난 5월 23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에릭 빌로리아 게인 캐피탈 외환 스트래티지스트는 “유로존 제조업 지표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유럽중앙은행(ECB)이 부양책이나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야 할 필요성이 낮아지며 이는 유로화 강세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