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다음달에도 주식과 채권의 매력도가 낮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8월 대안투자 수단으로 미국의 에너지 수송인프라 전용 마스터합작회사(MLP) 기반의 상장지수펀드(ETF)나 상장지수채권(ETN)에 주목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28일 현대증권은 글로벌 경제가 재정위기를 해소하고 셰일붐 등으로 새로운 성장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선진국과 이머징마켓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동욱·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머징마켓과 원자재가 먼저 움직인 후 선진국이 움직이던 과거의 성장패턴은 더 이상 반복되지 않는다"며 "글로벌 대부분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ETF, ETN) 을 통해 글로벌 성장 원천에 직접 투자 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 등은 "금융위기이후 5년간 이머징마켓이 초과하락을 보인 경우는 글로벌 위험이 상승했던 유럽의 재정위기시와 금융위기 잔여위험이 나타났던 1~2개월뿐이었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선진국과의 괴라가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의 경우 재정위기 해소 가능성이 커진데다 미국이 셰일붐으로 성장동력을 구비하는 반면 이머징마켓은 아직도 대외유동성에 취악하고 중국의 과잉 고정자산 투자 후유증 수습에 성장이 정체되고 위험 발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 뉴스토마토)
한 연구원은 "선진국 재정위기에 따른 금가격 상승원인이 재정위기 수습국면에 따라 축소되는 점은 금융위기 이후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위험이 사라지고 정상화되는 과정에 진입한 것"이라며 장기투자자들을 괴롭혔던 돌발적 시스템 불안위험의 소멸 가능성을 제기했다.
위험자산에 대한 무관심 속에 완만한 증가세에 그치고 있는 부동자금의 추이도 국내 증시 자체의 성장동력 약화로 풀이됐다.
그는 "주식과 채권의 기대수익률 프리미엄이 모두 지난 10년간의 장기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비중확대에는 부족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ETF 또는 ETN처럼 글로벌 대부분의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수단을 통한 글로벌 경제 성장 원천에 직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