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베트남 FTA 체결 앞두고 소재·부품 분야 협력 강화

입력 : 2013-07-28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앞두고 제조업 분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소재·부품 분야 협력사업을 진행한다.
 
한-베트남의 소재·부품 교역규모는 지난 2012년 기준 94억달러로 10년 만에 13배나 증가했으며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 이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리나라와 베트남 두 나라의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한-베트남 소재·부품 협력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협력사업은 지난 2011년 우리나라와 베트남이 맺은 경제협력 양해각서의 후속조치로, 두 나라는 소재·부품 분야를 주요 협력의제로 정하고 지난해 시범사업을 실시해 전문인력 시험교육과 기술이전·협력을 위한 30대 우선 협력기술을 도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베트남 소재·부품 분야 수출입 통계(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시범사업의 성과를 이어받아 올해부터는 ▲한-베트남 소재·부품 전문가 양성교육 실시 ▲한-베트남 소재·부품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한-베트남 소재·부품 분야 네트워크 구축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는 오는 29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제1회 한-베트남 소재·부품 전문가 양성과정(기본)'을 열고 베트남 공무원, 연구원, 기업 CEO 등을 대상으로 기업방문, 현장실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육성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최태현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소재·부품 교역규모는 연평균 23%의 비약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3%"라며 "소재·부품 분야의 협력은 두 나라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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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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