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중국에 진출했던 기업들이 다시 돌아온다. 정부는 U턴 기업 지원을 위해 전라북도 군산시, 익산시 등과 U턴 기업 간 투자협약을 주선하고 국내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전북도청에서 권평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과 김완주 전북지사, U턴 기업 6개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U턴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간 투자협력 양해각서' 체결식을 연다고 이날 밝혔다.
U턴 기업 6개사는 기계, 주얼리, 섬유 분야 업체로 전북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유치활동을 벌여 발굴했다. 이들 기업은 현지 인건비 상승과 시장 상황 변화로 신규 시장을 찾던 중 U턴을 결정했다.
전북은 군산시에 기계 2개사, 익산시에 주얼리 3개사와 섬유 1개사가 입주할 공장을 착공해 내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며, U턴 기업들의 초기 투자비용 부담을 줄이고 국내 조기정착을 돕기 위해 입지 보조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코트라도 현지 사업장 청산과 국내 복귀를 위한 행정 절차를 돕는다.
정부는 U턴 기업을 돕기 위해 지난 6월 '해외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을 제정했으며, 전북은 지난해 8월 주얼리 업종 기업의 U턴을 지원한 후 현재까지 총 26개 U턴 기업을 유치했다.
◇2012년 11월21일 전라북도 익산시청에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북도청, U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U턴 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권평오 산업부 무투실장은 "국제 경기침체가 계속돼 새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U턴 기업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번 투자협력은 국내 U턴 붐을 이어갈 것"이라며 정부도 U턴 기업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