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정부 출연연구소들이 중소기업에 연구인력을 파견해 기술인력을 재교육 하는 등 실질적인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이사장 한욱)와 13개 소속 출연연구소는 21일 대전시 대덕구에 위치한 기계연구원에서 '산업기술 출연연 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중소기업대상 경제활성화 지원계획을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출연연은 297명의 연구원을 최장 6개월간 중소기업에 직접 파견해 기술적 문제 해결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근속기간 5년중 6개월의 기업파견 근무를 의무화하고 연구인력의 10%내외인 160명을 중소기업에 파견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에 재직중인 6000명의 연구인력에 대한 재교육과 함께 기업경영 악화로 구조조정 대상이 되는 연구인력은 일정기간 출연연에서 인건비를 지원해 재교육한 후 회사로 복귀시키는 고용유지 방안도 마련된다.
출연연은 또 70억원을 투입해 출연연별 중소기업 지원서비스를 통합·운영하는 '중소기업 기술지원 허브'를 구축하고 시험분석 수수료 인하와 사업화 가능한 특허 300여건을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하기로 했다.
이같은 지원활동 추진을 위해 출연연은 출연금, 기술료, 연구개발 적립금외 경상경비 5% 절감을 통해 42억원을 마련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임 차관은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가 30% 이상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출연연은 본연의 산업원천기술 개발과 함께 산업현장을 살펴 R&D취약계층을 끌어안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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