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의 남은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특위위원회가 열렸지만 증인 채택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는 29일 회의를 열고 여야 간사가 합의한 ▲ 8월 5일 오전 10시 국가 국정원 기관보고 실시 ▲ 국정원 기관보고 기조발언까지만 공개 ▲ 8월 7~8일 증인•참고인 청문회 실시 ▲ 8월 12일 오전 11시 국조 결과보고서 채택 등의 내용을 의결하고 통과시켰다.
하지만 증인 채택 안건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이견으로 통과되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요원 감금 논란 조사를 위해 김현•진선미 민주당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두 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했다.
또 민주당은 국정원 NLL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 권영세 주중대사를 증인으로 소환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에서 절대 불가 입장이다.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특위 간사가 계속 논의할 계획이다.
권성동 새누리당 간사는 증인 채택에서 민주당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했고 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민주당의 요구를 수용했다. 증인 채택은 일괄 발표해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김현•진선미 의원 증인 채택을 받아들이면 증인 채택 문제는 바로 끝난다”고 설명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