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0일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2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2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의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기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9%, 50.3% 성장한 1293억원과 324억원 수준에 달할 것"이라며 "시장의 예상치인 영업이익 275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서프라이즈한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드랍액(고객이 게임에 투입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8529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제주그랜드 카지노 매출이 90% 이상 성장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홀드율(회사가 얻어가는 매출 비율)이 14.1%로 전년동기대비 0.5%포인트나 상승했다"며 "워커힐의 VIP 입장객이 1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당 드랍액이 14% 늘어나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 하반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년도 인건비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와 인천카지노의 연결 그리고 영종도 복합 카지노의 가시화가 기대되기 때문.
박 연구원은 "중국인 VIP에 대한 전년도 베이스가 낮아지는 반면, 일본인 둔화 부담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전년도 인건비와 임대료 등 일회성 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와 인천카지노가 연결로 계상되면서 실적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종도 복합 카지노에 대한 마스터플랜이 완료되어 곧 공개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이라며 "높은 진입장벽과 성장 여력을 감안하면 최근의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