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우리투자증권은 30일 카지노업종에 대해 연초 기대했던 성장 모멘텀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감독기구와의 조율 때문에 신규 영업장의 단계적 증산이 지연되고 있고, 파라다이스는 워커힐 카지노 증설을 위한 협상이 사실상 중단 상태"라며 "GKL은 일본인 단체 방문객 감소로 힐튼 카지노 증설을 서두를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신규 추진 중인 선상 카지노는 관련 제도 구축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예정된 개별 소비세 부과는 외국인 카지노 이익성장 모멘텀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지난해 내국인 카지노에 선제적으로 부과됐을 때 영업이익 17% 역성장했다"며 "외국인 카지노의 경우 중국인 VIP 방문객 증가에 따른 유기적인 드랍액 성장에 힘입어 이익 감소 가능성은 낮지만 최근 3년간 보여준 가파른 이익성장세는 둔화되는 국면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레저세 논의와 같은 규제 리스크는 현 시점에서 카지노 업종이 받고 있는 높은 주식가치 지표의 추가 확대를 제한하는 요인"이라며 "카지노 업종에 대한 다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카지노 통합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모멘텀이 있는
파라다이스(034230)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대중국 마케팅 정상화에 따른 드랍액 유기적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되는
GKL(114090)에 대해 투자의견을 유지했지만,
강원랜드(035250)에 대해서는 예상보다 지연되는 증설효과 반영과 규제 환경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투자의견을 '보유'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