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08~1114원..FOMC 앞두고 관망세

입력 : 2013-07-30 오전 8:45:17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30일 원·달러 환율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1110원 선 초반에서 지지력을 시험하며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일본은행(BOJ)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통화완화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일본은행의 통화완화가 환율 조작이 아닌 디플레이션 탈피를 위한 것으로, 실제로 이 같은 정책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BOJ의 추가 엔저 유도 탄력이 사실상 둔화되고 엔·달러 환율 모멘텀이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 경기 사황에 좌우되고 있어 도쿄증시와 엔·달러 환율의 상관성이 약화됐다. 오히려 원화를 비롯해 각국 통화들의 차별적인 움직임에 주목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 시작전에 발표되는 국제수지에 주목된다"며 "7월 원화는 아시아 통화 중 가장 절상폭이 컸는데, 이는 원화의 견고한 체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의 가장 큰 배경은 안정적인 경상흑자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월말 네고와 경상흑자 지속 확인 등으로 상방 경직성 확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주 이벤트 부담과 휴가철 거래 제한으로 하락도 제한된다"며 "1110원 초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08~1114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달러가 소폭 상승한 영향에 원·달러 환율도 소폭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대외적으로도 FOMC 회의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뚜렷해 서울환시도 수급간 공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손 연구원은 "요 며칠 1110원 아래에서 강한 하방 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달러화가 서서히 저점을 낮추는 상황이라 수급 공세나 글로벌 달러 전망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하락폭을 크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07~1115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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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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