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보험주가 6월 실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동반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보험사의 6월 실적이 시장 우려에 비해 선방하며 상대적 안정성이 부각돼 상승한 것으로 풀이했다.
LIG손해보험은 6월 순이익이 240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2% 증가했다고 지난 31일 공시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000060)의 순이익은 각각 576억원, 352억원, 258억원, 188억원이었다.
이병건 동부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 관련 손실과 유가증권 손상차손이 반영되면서 6월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하게 나타났다"며 "다만 타 업종에 비해 비교적 견조한 실적이 유지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았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6월은 유가상승으로 자동차 운행대수가 줄면서 자동차 보험 손해율이 안정됐고 장기위험 손해율도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보험업종의 안정적인 실적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됐다. 장기 금리의 방향성이 바뀌면서 안정적인 보험주에 대한 관심을 지속된다는 분석이다.
조성경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에 대해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출구전략 가능성 만으로도 보험주 안정성이 상대적인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지급여력비율(RBC)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됐다.
조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따라 RBC 부담 가중은 오히려 당국의 규제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감독당국이 RBC 규제 완화 의지를 보인 점은 자본확충 이슈가 있는 손보사에게 긍정적"이라며 "다만 정책 방향성은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당국 규제 완화가 펀더멘탈에 큰 변화를 주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