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4분기 조선주들의 실적이 연착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교보증권은 "08년 4분기 동국제강과 일본산 후판단가 인상 여파로 평균 3%p 원가율 상승 압력이 예상되고, 선가 상승분은 전분기 대비 1%내외 상승한 데 그쳐 업체별로 평균 2% 내외의 마진 하락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 "대우조선해양은 해양플랜트 사업부의 적자가 해소되면서 4분기 영업이익률 3.8%로 전분기(4.0%) 대비 하락폭이 가장 적고,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은 평균 수준인 2% 내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환율인상분이 크게 반영돼 3분기 15.6%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4분기에는 1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조선4사 모두 09년 1분기 수익성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11년까지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갱신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적의 최대 변수는 "최근 수주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드릴쉽 등 해양플랜트에서 고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는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또 09년 신주 발주가 절반이나 줄어들 전망인 점과 신조선가의 하락세가 우려스럽지만, 국내 대형조선사는 원가경쟁력, 환율 수혜, 후판 단가 인하 등으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교보증권은 조선업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했으나 대형조선4사에 대해서는 '매수' 혹은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특히 삼성중공업에 대해 "4분기 수익성이 바닥을 형성하고 09년 가장 우수한 수주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선택했고 목표가 3만1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중공업이 09년 수주 목표로 제시한 100억불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고 해양 플랜트 부문의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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