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소비결제의 70% 이상이 카드로 이뤄지면서 기부형태도 진화하고 있다.
카드 결제로 인해 쌓은 포인트를 기부하는가 하면 카드이용금액 일부가 기부되는 카드 상품도 나왔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는 '사랑의 M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고객이 홈페이지 및 모바일을 통해 포인트를 기부하면 현대카드가 고객들이 기부한 포인트와 동일한 금액만큼을 출연해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를들어 고객이 1만 포인트를 기부하면 현대카드도 1만원을 더해 기부금 2만원이 마련되는 방식이다.
오는 12월 13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해 모아진 성금은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에 전달될 예정이다. 기부금은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병 환아들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을 위해 쓰인다.
일상 생활 속에서 기부문화를 접목시킨 상품도 나왔다. 카드를 결제할 때마다 이용금액의 일부가 기금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하나SK카드는 한국난임가족연합회와 제휴로 난임가정을 위한 사회공헌 특화상품 ‘하나SK i위시맘 행복디자인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결제금액의 0.1%가 난임가정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자동 적립, 고객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회공헌을 실천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스마트해진 기부방식도 눈에 띈다. 카드를 긁지않고 갖다대기만 하면 기부가 이뤄지는 것.
사용이 편리하고 결제속도도 빠르다는 장점이 있어 기부문화가 활성화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불교통카드 사업 참여 카드사(KB국민카드·NH농협카드·롯데카드·비씨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하나SK카드·현대카드·외환카드·씨티은행 이상 10개사)들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신용카드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착한카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기부자들이 단말기에 카드를 긁지 않아도 결제가 가능한 비접촉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인 'payOn(페이온)서비스'로 쉽고 빠르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 방법은 기부자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제공하는 근거리무선통신(NFC) 스마트폰 단말기에 기부금액을 입력하고 '후불교통카드' 또는 'payOn'이라고 표시돼 있는 신용카드로 단말기 뒷면에 접촉하면 된다. 기부금액은 기부자의 신용카드 결제일에 청구되고 기부금액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로 적립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가 대표적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으면서 기부형태도 다변화되고 있다"며 "다양한 기부형태가 등장하면서 기부문화가 활성화 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