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 실적이 우수한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250억원 상당의 펀드를 조성하고 운용사에 (주)아주아이비투자를 선정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4월부터 공모에 들어갔던 제1호 데쓰밸리(Death Valley) 펀드 운용사로 아주아이비투자를 선정해 5일부터 본격적인 투자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250억원 규모 운용될 펀드는 정부의 R&D과제에 성공한 기업을 대상으로 1개 기업당 약 10억원 내외의 금액을 투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데쓰밸리에 위치한 기업군을 기술보완 기업, 양산준비 기업, 마케팅확장 기업 등으로 분류해 각각 30%, 50%, 20% 등으로 나눠 투자하기로 했다.
데쓰밸리는 기업들이 R&D에 성공하고서도 자금력이 부족해 사업화에 실패하는 특정 시기를 가리키는 말로, 그동안 업계에서는 연구개발-사업화-시장진입을 돕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데쓰밸리 도식도(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윤성혁 산업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은 "펀드 운용사는 펀드 투자 대상 선정 때 담보가능 자산과 재무 건전성보다 기술력에 기반한 비즈니스 모델 등을 집중 검토할 계획"이라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High return) 투자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윤성혁 과장은 또 "앞으로 2년 내에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투자대상 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라며 "150억원 규모의 제2호 데쓰밸리 펀드도 내년 중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