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독일의 국가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독일의 신용 등급을 기존의 AAA로 재확인하고 향후 전망도 종전과 같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성명을 통해 "독일 정부는 일부 재정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며 등급 유지의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독일의 재정수지는 40억9000만유로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도의 202억유로 적자에서 대폭 개선된 것이다.
또 피치는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이미 정점을 찍고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피치에 따르면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독일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81.9%로 집계됐다.
"이는 AAA 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들의 평균치 49%보다는 높은 수준이지만 등급을 유지할 수 있는 범위 내에 있다"고 피치는 언급했다.
피치는 "유로존의 재정위기의 위협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며 "이는 독일 은행권에 대한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중요한 변수가 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