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영국 FTSE10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93.00포인트(1.41%) 하락한 6511.2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대비 5.92포인트(0.15%) 오른 4038.49를, 독일 DAX30 지수는 39.25포인트(0.47%) 떨어진 8260.4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 찬바람을 몰고 온 것은 마크 카니 영란은행(BOE) 총재의 발언이었다.
카니 총재는 이날 임기 첫 인플레이션 보고서 발표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그는 "영국의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재 영국의 실업률은 7.8%로 전문가들은 2016년까지는 실업률이 7%를 계속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카니 총재는 또 "영국의 경기 회복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매우 취약한 수준"이라며 "경제성장률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출구전략에 대한 관망세 역시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전일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은행 총재가 모두 "올해 안에 양적완화 축소가 나타날 것"이란 의견을 전한 영향이다.
금광 개발업체인 랜드골드 리소스는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전한 영향에 1.40% 하락했다.
리오틴토(-1.53%), BHP빌리턴(-1.63%) 등 기타 광산주도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반면 보험사인 올드뮤추얼은 긍정적인 실적 소식에 2.91% 뛰었다.
프랑스의 크레딧아그리꼴은 시티그룹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에 2.28% 올랐다. 소시에떼제네랄(2.46%)과 BNP파리바(1.02%) 등 다른 은행주들도 양호한 움직임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