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유럽의 강호로 꼽히는 크로아티아를 맞아 다음달 10일 국내에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7일 "축구 대표팀이 크로아티아와 9월10일에 평가전을 치른다"며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크로아티아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장이 9월에 리턴 매치를 치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10월과 11월에도 연속 평가전을 벌일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랭킹 8위의 강호로 2014 브라질월드컵 유럽 예선 A조에서 벨기에(승점 19)에 이어 2위(승점 16)를 달리고 있다. 한국과의 역대 전적은 2승2무2패로 팽팽하지만, 지난 2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최근 경기에선 한국 대표팀이 크로아티아 대표팀을 맞아 0-4로 대패했다.
이번 경기는 '복수전'이라는 의미와 함께 유럽파 선수가 총출동한다는 점에서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홍명보 감독은 "9월 열리는 A매치부터는 그동안 부르지 않았던 유럽파 선수들을 호출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영(아스널), 손흥민(바이엘 레버쿠젠) 등 유럽파에게 이번 크로라이아 평가전은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크로아티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 등 쟁쟁한 선수들이 다수다. 홍 감독에게도 크로아티아는 태극전사들의 기량을 점검하기에 최고의 상대다.
한편 축구협회는 애초 9월에 두 차례 평가전을 계획하면서 9월6일 이란과 맞붙기로 했지만 이란이 일방적으로 평가전 취소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새로운 상대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