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 폭이 시장예상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보다 수입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전년대비 감소세를 보였던 수출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8일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중국 무역수지가 17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의 271억달러와 예상치 269억달러 흑자를 모두 하회하는 수준이다.
수입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수출 증대 효과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0.9%나 늘어, 직전월의 0.7% 감소는 물론 1% 증가할 것이라는 사전 전망치를 모두 크게 뛰어넘었다.
다만, 수출이 예상을 웃돌았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달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해, 3.1% 감소세를 나타냈던 직전월 이후 다시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전문가 예상치인 2% 증가도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무역 흑자 규모가 줄긴 했지만 수출이 대폭 늘어난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리우스 코왈츠크 크레딧아그리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출 증가세는 중국 경기 회복세가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는 우리의 전망을 재확인해줬다"며 "올해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