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SMEC은 중공모터를 이용한 다관절 매니퓰레이터 등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도 두 가지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산업용 로봇의 관절역할을 하는 필수 구성 요소 '중공모터'를 응용한 기술로 ▲중공모터를 이용한 다관절 매니퓰레이터 ▲중공축 모터 등이다.
(사진 제공 = SMEC)
중공모터를 이용한 다관절 매니퓰레이터(Manipulator)는 두 개 이상의 관절을 가진 장비에 기존 모터 대신 중공모터를 적용함으로써 장비의 무게를 감소시키고 설계 효율을 높인 것이다.
장비의 배선이 모터 중심의 빈 공간에 정리됨에 따라 장비의 작업 범위를 확대하고 보다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할 수 있다.
중공축 모터란 기존의 중공 모터를 응용해 복잡한 관절을 가진 로봇의 설계 효율을 높인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기어와 축(shaft) 등을 통해 동력이 전달되는데 로봇 손목의 상위 또는 하위에 장착된 중공모터와 로봇의 손목 부분 설계를 연동해 중공모터가 손목 부분까지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특히, 이번 기술은 기어, 축 등의 구조가 생략돼 설계 구조가 단순화되고 중공모터가 오차 없이 동력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장비의 효율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MEC는 현재 로봇 사업부문에서 취득한 특허 20건을 포함한 총 45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원종범 SMEC 대표이사는 "지난 7월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특허취득 공시건수는 전년 동기에 비해 22.45% 감소했지만 당사는 2011년 9건, 2012년 13건, 2013년 현재까지 7건을 취득하는 등 특허취득 횟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은 자체 기술력 확보를 통한 시장 선점이 가장 중요하기에 기술개발 장려를 통해서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