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이번주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는 전반적으로 양호했다. 미 공급관리자협회의 서비스업지수가 56.0을 기록해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무역수지 적자폭도 4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 금융시장에 다시금 미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확산됐다. 설상가상이다.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주택지표 역시 개선됐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10일 증권가는 미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연내 양적완화 축소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수 NH농협증권 연구원은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는 57로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3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돼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모기지금리가 상승했지만 주택 재고가 낮은 수준이고 집 값도 회복세라서 주택시장 체감지표는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김종수 연구원은 "미국의 7월 주택착공과 건축허가 건수는 각각 90만호, 94만호로 전달 83만6000호, 91만8000호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주택지표 호전은 3분기 경제성장 속도를 높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주택지표뿐만 아니라 다음주 발표될 미국의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인데 이는 2분기중 잠시 주춤했던 미국 경기가 3분기들어 다시 회복 궤도에 복귀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될 것이어서 연내 양적 완화 축소 압력으로 작용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미국의 주택 착공은 직전달보다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강화시켜 주겠지만 한편으론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논란도 거세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또는 12월 정도에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NAHB 주택지수]
<자료> NH농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