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이번주 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주식펀드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양적완화 연내 축소 언급과 외국인 중심의 차익 매물 출회로 인한 지수 하락으로 6주만에 약세 전환했다. 대형주가 지수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대형주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해외주식펀드 수익률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이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국내 주식형, 0.64% 상승..중소형주 펀드 '선전'
10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전날 오전 기준 국내주식형 전체로는 한 주간 1.9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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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지수가 시장수익률을 하회하면서 K200인덱스펀드는 -2.27%의 수익률로 주식형 중 가장 부진했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도 각각 1.66%와 0.79% 하락했다.
코스닥지수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56% 하락하는데 그쳤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8%와 -0.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 펀드인 공모주하이일드가 0.13% 하락한 반면에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10%, 0.02% 상승했다.
국내채권펀드는 한주간 단기물과 장기물 금리는 상반된 횡보를 보이면서 0.02% 상승하는데 그쳤다.
국내 채권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의 고용지표 부진으로 인해 국내 채권금리가 동반 하락하면서 제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6%의 수익률로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양호한 성과를 냈다. 우량채권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는 각각 0.04%와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중기물 금리 상승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01% 하락하며 채권펀드 중 가장 부진했다.
◇해외 주식형, 0.29% 하락..미국·유럽만 '상승'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12% 상승했고,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0.29% 하락했다. 해외채권형펀드와 커머더티 펀드도 각각 -0.06%와 -1.32%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0.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주식펀드는 0.7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했다. 주 후반 미국의 주간실업수당 청구건수와 주택지표 호조, 중국의 수출입 호조 등에 힘입어 유럽증시가 반등에 성공한 덕분이다.
미국증시는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지만, 북미주식펀드는 0.30%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는 본토증시가 경기둔화 우려 완화로 상승했지만, 홍콩H지수가 하락하면서 -0.8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본주식펀드는 1.52% 하락하며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엔화 가치가 최근 6주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수출업체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한데다, 일본은행이 추가 양적완화 없이 기존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소식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위험자산 회피 심리 확산으로 인해 브라질주식펀드는 2.67% 하락했고, 해외 불안요인과 기업실적 악화로 인도주식펀드는 -4.3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소유형 기준 주간 최저 성과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1.44% 상승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도 0.49%로 양호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펀드는 -2.33%로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멀티섹터펀드와 에너지섹터펀드는 -0.63%와 -0.5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