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금융감독원이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금융교육 봉사단을 지난해보다 확대하고 캠퍼스금융토크의 내용을 한데 묶어 책으로 출간하는 등 금융교육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금융교육을 하는 '금감원 대학생 금융교육봉사단(FSS DREAM)' 2기를 선발했다. 선발 인원은 지난해 134명에서 올해 200명으로 대폭 확대했다.
금감원은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이들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방법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봉사단은 금감원의 금융아카데미나 캠퍼스 금융토크 및 기타 공공기관의 금융교육 등을 이수한 학생들로 선발했다. 이들은 모교나 거주지 근처의 초·중·고등학교, 보육원 등을 방문해 금융교육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봉사단에 선발된 학생 중에는 일년동안 40여차례나 교육봉사를 실시한 경우도 있었다"며 "200여명의 봉사단을 통한 금융교육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2일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최수현 현 금감원장이 진행한 캠퍼스 금융토크를 정리한 '꿈을 나누는 캠퍼스 금융토크 365'를 발간했다.(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감원은 지난 12일 권혁세 전 금감원장과 최수현 현 금감원장이 그동안 실시했던 캠퍼스 금융토크의 내용을 정리해 '꿈을 나누는 캠퍼스 금융토크 365'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금감원은 금융사 임원 등과 함께 지난 2011년 11월부터 전국에 있는 13개 대학을 찾아 캠퍼스 금융토크를 진행하며 대학생들과 금융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금융권 취업 노하우를 전수해왔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출간기념식에서 "금융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려면 상상력과 창의성을 가진 젊은 인재가 절실하다"며 "이 책은 금융인과 대학생이 소통한 내용을 기록한 것으로 대학생들이 훌륭한 금융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금감원은 매년 교사와 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금융교실을 개최하고 금융교육 창작물에 대한 시상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열 금감원 금융교육국장은 "선진국에서도 현재 금융교육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지난해까지 금감원에서 교육한 인원은 100만명 이상으로 앞으로 인원을 더 늘리고 교육 내용도 내실있게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