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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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 호조에 QE 축소 우려 가중..美 증시 급락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표 개선에 출구전략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 대비 1.47% 내린 1만5112.19를, S&P500 지수는 1.43% 내린 1661.3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6월 이후 최대 낙폭입니다.
이날 대거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에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한 주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고, 지난달 소비자물가(CPI)는 석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예상을 하회했지만 세달째 확장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시스코시스템스와 월마트 등 대형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결과를 보이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짐 러셀 뱅크웰스매니지먼트 스트레지스트는 "기업들의 어닝쇼크와, 높은 금리,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에 타격을 준다"며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강세를 나타낸 것이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말했습니다.
▶8월 주택시장지수 7년래 최고..주택시장 회복 기대 ▲ - 마켓워치
이달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경기 신뢰도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무려 7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었는데요.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지난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8월 주택시장지수가 전월의 56에서 3포인트 상승한 5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사전 전망치 56을 상회하는 수치로 지난 2005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수가 4개월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현재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했고, 향후 6개월간의 판매지수 67에서 68로 올랐습니다.
전문가들은 여름동안 모기지금리가 올랐지만 신규 주택수요를 감소시키지는 못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릭 저드슨 NAHB 회장은 "주택가격의 안정세와 주택 재고량 부족으로 구매심리가 높아져 주택시장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월마트, 2분기 매출 부진..연간 전망 하향 조정 - 로이터
미국 최대 소매유통체인 월마트가 예상 밖에 부진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이 소식 로이터 보돕니다.
간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월마트는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0억7000만달러, 주당 1.2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금 관련 항목을 제외한 조정순이익은 주당 1.25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과도 부합하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다만 같은 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2.4% 증가에 그친 1162억달러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 1184억7000만달러를 하회했습니다.
글로벌 판매가 2.9% 증가했지만 매장당 운영수익을 끌어올릴만큼 충분하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매장별 비용을 컨트롤 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글로벌 운영수익은 1.3%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동일점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하면서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던 것과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브라질과 중국의 매출은 소폭 증가한 반면 캐나다와 멕시코, 일본, 영국에서의 매출은 감소했습니다.
이에 월마트는 올해 전체 매출 전망을 기존 5% 증가에서 3% 증가로 하향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