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검찰의 수사 결과 국정원 요원 '김모씨'가 작성한 것으로 밝혀진 게시글을 "(해당 요원이) 단순 열람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속된 추궁에 대해선 "재판을 통해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청장은 16일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전해철 의원이 김씨가 제출한 하드디스크에서 발견된 아이디 '숲속의참치' 작성 글에 대해 "열람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전 의원이 '숲속의참치는 김씨가 사용한 40여개 아이디 중 하나'라고 반박하자 그때서야 "이번에 수사를 받으면서 알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후 또 다시 "저 자체가 당시 국정원이 쓴 게 아니고 열람했다는 게 아닌가"라고 재차 해당 내용을 부인했다. '전 의원은 "'숲속의참치'가 저 글을 게시했다는 것이 검찰 수사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반박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