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국정원 요원인 '댓글녀' 김모씨가 사용한 대포폰의 명의가 새누리당과 관련 있는 인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상규 통합진보당 의원은 16일 국정원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김씨가 사용한 대포폰이 "2004년에 새누리당에서 기획업무를 담당한 사람인 '김다하'라는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 '김다하'는 국정원 김씨와 댓글 작업을 같이 한 민간인인 이모씨의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동기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국정원의 자금이 통장으로 9천여만원 입금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된 인물이다.
이 의원은 원세훈 전 원장에게 "국정원은 이런 정치개입을 할 때 은밀성을 보장하기 위해 이런식으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집단과 연관되는 게 다반사냐"고 따져물었다.
원 전 원장은 이에 대해 "퇴임때까지 그런 보고를 받은 적 없다"고 답했다.
(사진=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