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마크 모비우스 팀플턴자산운용 이머징마켓그룹 회장(사진)이미국의 출구전략 우려가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마크 모비우스 회장(사진출처=유투브)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모비우스 회장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인도네시아 증시가 4%, 태국증시가 2% 이상 급락했지만 모든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양적완화 축소 우려에 과민반응을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은 미국의 자금공급이 늘어난 가운데 제기된 것"이라며 "사람들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어 자금유출이 과도하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산매입은 누적되는 프로그램이며 규모가 축소된다 하더라도 시스템 자체는 유지되기 때문에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신흥국 시장에서의 고정수입펀드에서는 자금 순유출이 발생했지만 주식펀드에서는 자금에 변동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비우스는 신흥국 시장으로 자금이 다시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일본의 유동성 증가로 아세안 지역으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모비우스는 인도 시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달러대비 인도 루피화 가치는 지난 두 달 간 급락하면서 현재 63.855루피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인도의 정치개혁이 너무 느리다"며 "투자장벽이 지나치게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