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대학생 10명 중 8명은 취업난에 따른 스트레스로 '스펙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학생 670명을 조사한 결과, 85.7%가 심각한 취업난으로 스펙강박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응답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4학년(91.6%)이 가장 많았고, 3학년(85.2%), 2학년(78.5%), 1학년(74.7%) 순으로 나타났다.
스펙강박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로는 74.6%가 '지금의 스펙으로는 취업이 불가능할 것 같아서'를 꼽았다.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뒤쳐지는 것 같아서'는 62.7%,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가 50.9%로 뒤를 이었다.
스펙강박증으로 겪는 증상(복수응답)은 '무기력증'이 56.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울증 43.9% ▲불면증 25.8% ▲두통 25.4% 차례였으며, 이외에도 ▲대인기피증 24.4% ▲소화불량 등의 위장병 23.3% ▲탈모증 9.4% 등이 꼽혔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취업난을 돌파하기 위한 노력방법(복수응답)으로 '외국어 점수 올리기'(75.3%)를 가장 많이 꼽았다. '각종 자격증 취득'은 67.0%, '학점관리' 44.1%, '실무 경험 쌓기' 36.5%, '해외연수 경험'은 17.7% 이었다.
한편 '스펙과 취업가능성이 어느 정도 비례한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에는 "비례한다"가 9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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