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예방 위한 3D 해양안전지도 나온다

입력 : 2013-08-26 오후 2:36:23
◇태안해역의 지형분석도(자료제공=해수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누구나 안전하게 연안해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알기 쉬운 '해양안전지도'가 만들어진다.
 
국립해양조사원은 26일 최근 유래없는 폭염으로 물놀이, 해양레포츠 등을 즐기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는 국민들이 급증함에 따라 해양안전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바다 속은 육상과 달리 눈으로 볼 수 없어 갑자기 수심이 깊어지는 곳 등 위험 지역을 알기 어렵고, 그로 인해 위험성을 인식하기도 힘들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
 
또 연안의 해저 지리·지형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만한 정보들이 알려져 있지 않아 연안의 바다 속 정보 가시화가 절실했다.
 
때문에 해양조사원은 연안해역의 해저지형을 3D 등으로 형상화하고 수용, 레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과 급격한 수심변화 및 이안류 발생 지역 등 위험지역을 구분해 지도로 제작하기로 했다.
 
조사원은 해운대 등 물놀이 사고 발생률이 높고 이용객이 많은 주요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점진적으로 전국 150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박경철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국민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국민들의 생명을 지키고 행복한 바다 즐기기를 위해 공감할 수 있는 정보, 이해하기 쉽고 즉시 활용이 가능한 정보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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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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