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12~1119원..1110원대 중반 흐름 전망

입력 : 2013-08-27 오전 8:31:0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27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강력한 모멘텀이 부재해 거래량이 뜸한 가운데 수급 동향에 주목하며 1110원선 중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 양적완화 축소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통화에 혼조세를 보였다. 유로·달러는 1.335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로 저점을 낮추고 1.336달러에 하락 마감했다. 엔·달러는 98.1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8.5엔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전월에 비해 7.3%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0% 감소와 지난 6월 기록한 4.23% 증가를 크게 밑돈 수준이다.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한 것이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독일중앙은행의 옌스 바이트만 분데스방크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초저금리 기조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바이트만 총재는 독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극단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경제 자극 효과는 시간이 지날수록 사라지게 되고 금융 안정성에 가해지는 위협이 증가하게 된다"고 말해 무제한 국채매입 계획의 반대 의사를 재확인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서울환시 거래량은 5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해 모멘텀 부재와 시장의 거래의욕 상실을 보여줬다”며 “양적완화 축소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강한 모멘텀은 되지 못하고 있고 아시아 시장 불안도 대내 영향력은 미미해 대외 변수 영향력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대내적으로는 월말을 맞은 네고 정도가 주목되나 낮아진 레벨로 공격적으로 출회되고 있지 않은 것”이라며 “금일도 활발한 거래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1110 원대 중반 중심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12~1119원.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 내구재 수주 부진에도 시리아 리스크 및 양적완화 축소 시기 불확실성에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며 “1110원선 하단 인식이 여전한데다 주요국 증시가 하락해 아시아 장에서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다만 최근 미국 지표 부식 속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약화된 데 따른 달러 모멘텀 부족과 월말 네고 물량에 달러화 상승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11~1117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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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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