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캡쳐=대한축구협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홍명보 감독의 팀워크 강조는 여전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며 "한국, 일본, 중동, 유럽 등 어디서 뛰든 모두다 소중한 선수들"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홍 감독은 "새로 선발된 선수들이 대표팀에 흡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박주영(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을 제외한 독일 분데스리가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홍명보 감독은 이에 대해 "유럽파, 해외파, 국내파 이런 단어들이 개인적으로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부탁드리는데 더 좋은 단어가 있지 않을까 같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조직적인 부분과 개인적인 부분이 시너지를 내도록 하는 게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과거 대표팀 내 불미스런 마찰에 선을 그었다.
박주영과 기성용에 대해서는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선발하지 않는 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유럽 이적시장 마감까지는 기다려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홍 감독은 "이 선수들이 과거에 한국 축구에 기여한 것도 있고 이미 검증된 선수들"이라며 "두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는 것이 중요한 만큼 조급해 하지 말고 경기에 나갈 수 있는 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대표팀은 오는 6일 아이티전과 10일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에 새로 소집된 선수들을 조직 안에 넣는 게 급선무"라며 "조직 안에 넣다 보면 개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잃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자나면 그 속에서도 자신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잘 발휘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팀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