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기업 절반 이상이 채용공고를 등록할 때 자사 연봉을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업 인사담당자 497명을 대상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3.7%가 채용공고 등록 시 연봉수준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연봉은 개인역량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 51.7%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낮은 연봉 때문에 지원율이 떨어질 것 같아서'라는 대답도 25.5%나 됐다.
이어 '회사방침이 비공개이기 때문'(14.6%), '높은 연봉만 보고 지원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4.1%)라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다.
개인역량에 따라 연봉이 결정되는 만큼, 연봉공개 시점을 '최종합격 후 연봉계약 시'라고 밝힌 답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최종면접 시'(30.3%), '1차 면접 시'(29.2%)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연봉수준을 공개하지 않는 기업의 대졸신입 초봉은 2198만원으로, 공개하는 기업(2250만원)보다 52만원 정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구직자 98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채용공고를 볼 때 가장 궁금한 항목(복수응답)으로 79.7%가 ‘연봉수준’을 꼽았다. 이들 구직자 대다수(89.9%)는 입사지원 할 기업을 선택하는데 연봉수준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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