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부산오픈..아시아 쇼핑 허브로

입력 : 2013-08-28 오전 11:37:49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부산에 프리미엄 아울렛이 들어서며 백화점, 면세점 등과 연계한 쇼핑 클러스터가 구축된다.
 
신세계사이먼은 오는 29일 전국 광역시에서는 처음으로 부산 기장군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인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파주에 이은 3호점으로 부지면적 약 15만5000㎡(약 4만7000평), 영업면적 약 3만3000㎡(약 1만평), 주차대수 3500대 규모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이번 아울렛 오픈을 계기로 기존 백화점, 면세점, 호텔 등 유통·관광 채널의 시너지를 강화해 부산 지역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1200여개 일자리..지역 경제 활성화
 
신세계사이먼은 부산에 이어 경기 시흥에 4호점, 대전에 5호점을 오픈하고, 오는 2014년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추가 채용까지 포함하면 2020년까지 총 1만여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와 연 2400여억원 이상의 지역 소득 창출 효과를 볼 전망이다.
 
지난 2007년 6월 오픈한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이듬해 연간 방문객 수가 250만명을 넘어서며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아울렛에 선정됐다.
 
또한 2011년 3월 오픈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도 첫해 방문객 수가 360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5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평일 1만여명, 주말 4만여명 이상의 쇼핑객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도 지난 6월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부산 지역에 1200여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연 290억원의 지역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
 
또한 연간 방문객 수도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연 5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하고 지역 축제와 특산물 직거래장터 지원, 지역 단체 후원,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우수 인재를 육성하고 경제적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을 돕고 위해 기장군이 2011년부터 조성하고 있는 '100억 목표 장학기금'에 2억원을 기부하는 등 상생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여주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지역 농특산물 매장을 운영 중인 신세계사이먼은 부산에도 부산·기장 특산물 매장을 열어 인테리어 등 제반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 단체인 장안발전협의회에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180여개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 입점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르네상스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투스카니 콘셉트의 건축양식을 도입해 고풍스럽고 이국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건물 외관뿐 아니라 내부도 유럽 해안지방의 정취가 느껴지도록 연출해 고객에게 감성적 만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다양한 패션에서 아웃도어, 생활까지 이르는 180여개의 카테고리별 인기 브랜드가 갖춰져 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 아르마니, 분더샵,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에서만 접할 수 있는 브랜드를 비롯해 코치, 마크 제이콥스, 에르메네질도 제냐, 이자벨 마랑, 로베르토 카발리 등 명품이 입점한다.
 
또한 띠어리, 바네사브루노, 산드로, DKNY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 비중이 전체의 60%에 달하며, 국내 여성 패션에서도 타임, 구호, 미샤, 오브제 등 대표 브랜드를 유치했다.
 
특히,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아울렛 최초로 입점한 코오롱 스포츠, 푸마 골프를 비롯해 콜맨, 노스페이스 등 아웃도어와 골프 브랜드를 강화했다.
 
이와 함께 아동복, 아동제화, 레고 등 아동 쇼핑 공간과 코닝, 코렐, 로얄 코펜하겐, 로얄 알버트, 레녹스, 르쿠르제 등 생활용품이 구성된다.
 
이밖에도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장 전망이 좋은 곳에 있는 푸드코트는 국내외 관광객에 지역을 대표하는 맛집을 소개한다.
 
대통령 국밥으로 알려진 '의령국밥', 부산의 대표적인 향토음식 전문점 '가야밀면', 65년 전통의 '18번 완당집', 남포동 명물 씨앗호떡의 원조격인 '별난씨호떡', 부산 깡통시장의 유명 팥죽집 '콩쥐팥쥐' 등이 입점한다.
 
◇부산에 아시아 대표 쇼핑 클러스터 구축
 
신세계그룹은 국내 제2의 도시 부산에 다양한 유통 채널을 잇따라 선보이며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연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백화점 센텀시티점과 지난해와 비교해 80%의 매출 성장을 이룬 면세점, 프리미엄 식품관 SSG푸드마켓 마린시티점, 해운대의 랜드마크 조선호텔 등과 더불어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쇼핑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운영 전략으로 부산이 명실공히 홍콩을 넘어서는 아시아 대표 쇼핑·관광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실제 조선호텔은 지난달 김해국제공항 면세점 사업권자로 선정되는 등 신세계그룹의 부산에서의 입지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쇼핑·관광 아이템을 개발하고 지자체, 관련 기관과의 연계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의 마케팅으로 부산의 연간 300만명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은 부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그랜드세일과 시티투어버스 프로모션에 참여하기로 했으며, 지역 명소, 맛집, 병원, 호텔 등을 소개하고 멤버십 제휴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프리미엄 아울렛과의 공동 마케팅을 활용해 양국 간 홍보와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으로, 부산 내 관광객 유입에도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명구 신세계사이먼 대표는 "여주와 파주의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면서 지역 사회와 공생하는 방안에 관해 지속해서 고민했다"며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도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반성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외형 프리미엄 아울렛의 정체성이 확실하므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주요 광역도시에 신규 출점과 지속적인 규모 확장으로 유통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28일 프리 오픈한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모습. (사진=정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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