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금융주들이 전일에 이어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금융업종 지수는 전일대비 1.7% 이상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하나금융지주가 전일대비 5.36% 오른 것을 비롯해 신한지주가 4.36% KB금융이 4.10% 등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외환은행도 모두 2% 안팎의 강세를 기록중이다.
이같은 강세는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금융기관의 악성 자산을 전담해 처리하는 '배드뱅크'를 운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드뱅크는 금융기관의 부실자산이나 채권만을 사들여 별도로 관리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구조조전 전문기관이다. 금융기관이 부실채권을 배드뱅크에 넘겨버리게 되면 우량 채권.자산만을 확보하게 되면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박정현 한화증권은 "배드뱅크 설립은 은행 손실을 확정하고 공적 자금 투입의 수순을 밟기 전 절차로서 의미가 있어 금융주에 단기호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융주 주주의 입장에서는 은행의 피해가 현실화되는 것이어서 악재가 될 수도 있다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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