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영국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화학무기 사용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제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케머런 영국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영국은 유엔 안보리에 시리아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에 대한 승인을 요구할 것"이라며 군사제재 결의안 제출 방침을 밝혔다.
그는 이 결의안에 아사드 정권의 화학무기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고, 이날 저녁 뉴욕에서 열리는 안보리 5개국 회의에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안보리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중국 등이 시리아 제재안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이 결의안이 최종적으로 안보리를 통과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앞서 알렉산더 루카셰비치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시리아 공격 가능성을 고조시키고 있는 일부 국가들에 비극적 실수를 초래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반기문 UN사무총장도 "현장조사팀이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를 확인하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