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내국인의 해외 카드 사용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한국은행의 '2013년 2분기 중 거주자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2분기에 국내 거주자가 국외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은 25억3000만달러였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4분기(25억2000억달러)보다도10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내국인 출국자수가 줄면서 해외 여행지급 총액이 감소했으나, 카드의 사용비중이 큰 폭 상승해 해외사용금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 사용실적 추이(자료제공=한국은행)
국내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인원(사용 카드 수 기준)도 578만5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13만8000명(2.4%)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치다.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17억7300만 달러로 전체 카드 사용액의 70.2%를 차지했다. 체크카드가 4억8400만 달러(19.2%), 직불카드가 2억6900만 달러(10.6%) 순이었다.
외국인 등 비거주자가 국내에서 쓴 카드 사용액은 12억달러로 전분기보다 7.5% 증가했다. 이는 외국인 입국자수(295만명)가 전분기보다 14.4% 늘어나면서 카드 국내 사용이 증가한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