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KTX 추돌 현장 약도(자료제공=국토부)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3중 추돌사고로 긴급복구에 들어산 대구역 복구작업이 내일 새벽 3시쯤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경상자 2명은 긴급 치료를 끝내고 휴식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는 31일 상·하행선 정상운행은 탈선차량이 있는 상행선의 복구가 완료돼야 가능하며, 상행선 최종 복구는 내일 새벽 3시경 완료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차량복구는 오늘 밤 11시 완료될 예정이며, 궤도는 내일 새벽 2시경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하행선 단선을 이용해 상·하행선 열차의 임시 운행 중에 있다. 이로 인해 후속 열차들은 연쇄 지연되고 있다.
일반열차는 구미~동대구, 왜관~동대구 구간에서 운행이 중지된 상태며, 운행 중단된 구간은 임시버스로 연계 수송 중에 있다.
국토부는 "철도안전기획단장과 사고조사위 조사관, 안전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해 최종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으며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조속히 복구를 완료토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는 대구역을 무정차 통과하는 서울행 KTX를 무궁화호 열차가 출발하면서 KTX의 측면과 충돌하며 발생했다. 이로 인해 무궁화호 기관차 1량과 KTX 9량이 탈선했으며, 대구역에 도착한 부산행 KTX열차가 긴급히 정차했지만 탈선된 KTX와 접촉되는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무궁화호 열차에는 승객 275명이 탑승했으며, 서울행 KTX에는 464명이 타고 있었다. 부산행 KTX에는 627명이 탑승 중이었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으며 경상자 2명은 경북대 병원으로 이송, 긴급 치료했다.
코레일은 대구역 열차사고 관련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긴급 대책본부를 구성해 전 직원이 비상 근무에 임하고 있으며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복구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