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호주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자료제공= Investing.com
3일 한국시간으로 오후 2시39분 현재 국제외환시장에서 호주달러·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 오른 0.90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호주달러·엔 환율도 89.95엔으로 전일대비 0.91% 오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것이다.
글렌 스티븐스 RBA 총재는 성명에서 “단기적으로 호주 경제는 장기 평균을 밑돌 것"이라면서도 "지속적인 성장과 목표에 부합하는 인플레이션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할 경우 정책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RBA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호주달러 가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스위스 금융그룹 UBS는 “금리 동결 소식 이후 당분간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란 전망에 호주달러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RBA가 올해는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다 내년에 한 두 차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며 “이는 광산 붐이 언제 끝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