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홈플러스는 핵심 제수용품 가격을 지난해 추석 대형 할인점 수준보다 최대 65.1%, 평균 29.6% 내린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22개 제수용품을 '추석 특별 물가관리품목'으로 선정하고, 오는 15일까지 약 2주간 전국 최저가격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대형 할인점과 전통시장 등 주요 소매시장 가격조사를 통해 판매가를 최저가격 수준으로 조정했다"며 "작황 피해가 큰 품목은 추석이 임박해 더욱 가격이 오를 수 있으나, 서민 물가안정 차원에서 가격을 동결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이 인하된 22개 제수용품으로 4인 가족 차례상을 차리는 비용은 총 17만2381원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발표한 전국 대형 할인점 평균 차례상 비용(24만4864원)보다 7만2483원이나 절감할 수 있다.

 

일부 품목 차이는 있으나 지난달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전망한 대형 유통업체 차례상 비용(26만2941원)보다는 9만560원(34.4%) 저렴한 수준이다.

 

전국 홈플러스 137개 매장을 비롯해 인터넷 쇼핑몰(www.homeplus.co.kr)에서도 가격 인하가 같이 진행된다.

 

봄 한파에 개화기 궂은 날씨, 성숙기 폭염으로 수확량이 감소한 과일은 평균 21.8% 저렴한 수준에 마련해 사과와 배는 각각 전년보다 32.2%, 21.2% 싼 2800원, 4500원, 밤은 전년보다 각각 13.8% 저렴한 ㎏당 8125원에 판매한다.

 

겨울 한파와 봄 냉해 피해가 컸던 채소도 가격을 내려 고사리(100g)와 깐도라지(100g)는 각각 29.9%, 31.2% 저렴한 1750원, 숙주(100g)는 58.9% 저렴한 200원, 시금치(300g)와 대추(400g)는 각각 32.2%, 62.9% 싼 3333원, 4000원, 곶감(5개)은 38.2% 싼 4750원에 마련했다.

 

조기(마리)는 전년보다 10.1% 저렴한 5200원에, 동태포(1㎏)는 30.2% 저렴한 8500원에, 탕국용 쇠고기(100g)와 산적용 쇠고기(100g)는 각각 32.3%, 23.7% 인하된 3500원, 3000원에 선보인다.

 

또한 산적용 돼지고기(100g)와 생닭(1㎏)은 각각 47.4%, 30.8% 가격을 낮춘 880원, 5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두부(1㎏)와 송편(1㎏)은 각각 65.1%, 33.3% 싼 1450원, 7160원에, 유과(100g)와 약과(100g)는 각각 32.0%, 5.4% 저렴한 1750원, 1000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