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신시내티 공식 페이스북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근들어 연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고 있는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다크호스'란 현지 평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CBS 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양대 리그의 MVP 경쟁 구도를 점검하면서 NL의 다크호스 중 한 명으로서 추신수를 언급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선수로 뛰다 올시즌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는 톱타자와 중견수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 미국 언론도 인정할 만큼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CBS 스포츠는 우선 추신수가 중견수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지난 시즌 1루에서 뛰다 이번 시즌 3루로 포지션을 옮긴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추신수를 비교하면서 "추신수는 지난해 미겔 카브레라보다 더욱 어려운 포지션인 중견수로 기꺼이 자리를 옮긴 점에서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틀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통산 세 번째 20홈런-20도루를 앞둔 타격감도 주된 관심사다.
CBS 스포츠는 "리드오프로서 타율 2할8푼5리, 출루율 4할1푼5리, 장타율 4할6푼6리에 리드오프임에도 홈런 19개를 때렸다. 그리고 253차례 출루에 성공했는데 이는 내셔널리그에서 두번째로 좋은 기록"이라며 순조로운 시즌을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NL의 MVP 경쟁에 가장 앞선 선수는 앤드류 맥커첸(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꼽혔다.
'가장 앞서 나가는 선수(Front-runner)'로 선정된 맥커첸은 올해 134경기에 나서 17홈런을 치면서 74타점 27도루 82득점, 타율 3할1푼9리를 기록해 '만년 하위팀' 피츠버그의 NL 중부지구 상승세를 주도했다.
맥커첸 뒤로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등이 거론됐다. 신시내티에서는 추신수 외에 조이 보토가 다크호스로 꼽혔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압도적 타력을 뽐내는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과 애드리언 벨트레(텍사스),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맥스 슈어저(디트로이트), 마이크 트라우트(에인절스) 등이 경쟁자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