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조선주가 신규 수주 소식과 업황 개선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형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최근 조선주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장이 마감된 후 현대미포조선은 1132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3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유럽 플렉스(FLEX)사와 4465억원 규모의 LNG선 2척,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와 6103억원 규모의 드릴쉽 1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유럽 경기도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유로존의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지난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만큼 조선주가 단기적으로는 횡보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주가가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 투자 접근을 권고했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상승 시그널은 긍정적이지만 조선주의 추세 상승은 2~3년 후까지 길게 내다봐야 한다"며 "단기적으로는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확보된 상황에서 변수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양형모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주 실적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하면 주가가 20% 정도 더 오를 여력은 있다"며 "일단 10, 11월 중 내년 전망이 나오기 전까지는 조선주 보유를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