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풀무원이 반려동물 먹거리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반려동물 먹거리 브랜드 '아미오(amio)'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아미오'는 친구, 동료란 뜻의 'Ami'와 의무를 뜻하는 'obligation'의 합성어로, '생명을 가진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유기농 원료로 만든 일반식 3종과 기능식 2종을 비롯해 간식인 육포 4종으로 구성된다.
반려동물의 식습관을 고려해 육류, 통곡물, 견과류, 야채, 비타민, 미네랄을 미국사료관리협회(AAFCO) 기준으로 설계했고, 섭취 시 소화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식품의 부산물이 아닌 원물 형태로 사용했다.
특히, USDA(미국농무부 유기농 인증마크)와 ECOCERT(유럽 유기농 인증단체 인증마크)로부터 유기 인증을 획득한 천연 원료를 일반식은 95%, 기능식은 70% 이상 사용해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또한 풀무원의 식품 제조환경과 같은 평가 기준을 적용해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게 만들었으며, 보존료, 감미료 등 합성첨가물은 넣지 않았다.
이와 함께 200g의 소용량 개별포장으로 지방의 산패를 예방해 후각이 예민한 반려동물이 매일 신선하고 먹을 수 있도록 제조했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올해 반려견(犬) 식품시장을 시작으로 2015년 반려묘(猫) 식품과 VIP 서비스 개발로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출시 첫해 4분기 매출 계획은 10억원에서 출발해 연평균 120% 성장을 통해 앞으로 3년 내 중국시장 진출과 5년 내 연간 250억원 규모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온라인은 풀무원건강생활의 아미오몰(www.pulmuonecaf.com), 오프라인은 올가홀푸드 매장에서 판매되며, 점차 방문판매원과 동물병원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농림수산검역검사 정보지 추산 자료를 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의 비율은 17.9%에 달한다.
이중 반려견은 440만마리, 반려묘는 116만마리로 추정되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2년 기준 6000억원 규모로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유기농 등 고급사료를 찾는 소비자층의 증가로 수입사료가 국내 시장의 약 82%를 점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국내산 제품의 점유율은 낮은 상황이다.
유창하 풀무원건강생활 대표는 "지난 3년 동안 풀무원의 연구소, 수의사, 학계, 선진 기술 네트워크가 모두 협력해 얻은 첫 결실을 선보인다"며 "내가 사랑하는 반려동물이라면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안전하고 깨끗한 식품을 줘야 한다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풀무원건강생활의 반려동물 식품 브랜드 '아미오(amio)' 출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유창하(가운데) 대표와 모델들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풀무원건강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