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사진)는 5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이 큰 무리 없이 처리돼서 다행이다”며 “90%에 가까운 찬성률은, 여야가 종북세력만은 뿌리 뽑아야 한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경환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의 심장이요 머리라 할 수 있는 국회에까지 체제전복 종북세력이 진출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어제 그 사건 발표 이후 이석기 의원 등의 뻔뻔한 모습에 분노는 느낀다”며 “솔직히 국회의원이 체제전복 내란음모 혐의를 받았다는 그 자체만으로 부끄러워해야 할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 의원이 개선장군처럼 행동하고 지지자들은 (이 의원을) 영웅처럼 환호하는 모습은 국민정서와 맞지 않다”며 “이정희 대표 등 통진당 관계자들의 말도 오락가락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현행 국정원 개혁법은 김대중 정권 시절에 만들어졌고, 법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며 “국정원이 자체적인 개혁안을 확실하게 만들면 그것을 국회에서 제대로 심사하면 된다”고 주장해 민주당과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