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구로다 하루히코(사진) 일본은행(BOJ) 총재가 추가 통화완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구로다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소비세 인상이나 다른 위험 요인이 일본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년 내에 물가상승률을 2%까지 끌어올리는 목표 달성을 위해 어떠한 장애물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다만 "현재는 추가 부양책을 사용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물가와 경제성장률이 예상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생산과 개인 소득, 지출 등이 모두 개선되고 있다"고 현 상황을 긍정했다.
이날 BOJ는 "연간 본원통화를 60조~70조엔 확대하는 종전의 통화정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가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며 "완만하게 회복을 시작하고 있다"는 기존의 평가를 상향 조정했다.
한편 BOJ의 추가 완화 기대감에 달러·엔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5시7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날보다 0.48% 상승한 100.11엔을 기록 중이다. 엔화가 달러당 100엔을 돌파한 것은 지난 7월24일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