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와 한국 해비타트가 지난 1일부터 인도네시아 산툴지역에서 무주택 현지민들을 위해 '행복 선 희망의 집 짓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제공=LX)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지난 1일부터 인도네시아 탕게랑(Tangerang)시 산툴(Santul)에서 무주택 빈곤층을 위해 '행복 선 희망의 집 짓기' 봉사 활동을 펼친 대한지적공사(LX)와 한국 해비타트는 현지시간으로 6일 현지 지역민인 이룸(Erum·84), 짜에(Jae·43), 이자트(Ijat·38)씨 가족에게 주택 3채를 헌정했다고 밝혔다.
주택 헌정식에는 김영선 인도네시아 대사, 김병관 코이카 인도네시아 사무소장, 제임스 뚬부안(James Tumban) 인도네시아 해비타트 대표, 루끄만 하킴(Lukman Hakim) 지역대표, 그리고 봉사단 33명과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기쁨을 나눴다.
주택을 선물받은 짜에 씨는 "앞으로 화장실에 가기 위해 먼 길을 걸어 다니며,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6명의 가족이 단칸방에서 살았던 이자트 씨도 "막내 딸 아쁠(Apple·5)이 우리 집이 생겼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꿈만 같다"고 감격했다.
한편, LX는 이날 헌정식에서 '재난안전지도'도 함께 기증했다. 이 지도는 재해가 잦은 마을에서 안전한 대피소를 파악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곳 주민들의 요구로 처음 만들어졌다.
LX의 공간정보기술이 활용된 재난안전지도는 앞으로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 시 주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해비타트의 주택건설에도 본보기 사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택 헌정식에서 김영호 LX 사장은 "수교 40주년을 맞은 우리의 친구이자, 협력 파트너인 인도네시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게 돼 뜻 깊었다"며 "공사가 보유한 공간정보 기술을 인도네시아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