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발 경제위기 여파로 작년 한해 동안 인천지역의 수출이 5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에서 발표한 '2008 인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지역의 수출은 전년보다 2% 감소한 205억1천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수출액 증가율은 지난 2003년 45%, 2004년 30%, 2005년 22%, 2006년 22%, 2007년 31%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전국 16개 시.도의 작년 수출액 증가율 중 13위로 조사됐다.
수출 품목별로는 원동기, 자동차 부품, 철강판이 각각 54.9%, 27.1%, 25.9% 늘어난 반면 기초유분, 반도체, 자동차가 각각 34.2%, 20.5%, 18% 줄었다.
특히 전년 대비 80%의 증가율을 나타내며 2007년 55억6천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자동차 수출이 지난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반도체 수출도 수요 위축, 채산성 악화 등에 따라 20% 이상 줄었다.
한편 인천지역의 작년 수입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294억9천9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는 89억6천8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 급등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수입량보다 수입금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폭이 커졌다"라고 설명했다.
[인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