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싱가포르 주변국들의 통화가치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싱가포르의 관광산업이 위축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두달간 싱가포르의 이웃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루피아화와 말레이시아의 링깃화, 인도의 루피화는 싱가포르 달러대비 4%~14% 가량 하락했다.
(사진출처=싱가포르 관광청 홈페이지)
이들 국가들은 싱가포르 관광 사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들이다.
작년 싱가포르를 방문한 1449만 관광객 중에 인도네시아인은 19%를 차지했고 말레이시아인이 8%, 인도인은 6%를 차지했다.
앞으로 이 국가의 국민들은 싱가폴을 여행하려면 더 많은 경비가 필요하게 돼 관광업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관광업이 싱가포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싱가포르 관광청에 따르면 현재 관광업은 싱가포르 국내총생산(GDP)의 4%를 차지하고 있고 약 16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송승운 CIMB 이코노미스트는 "아직까지의 영향은 미미하다"면서도 "주변국들의 통화가 계속 하락한다면 싱가포르의 여행업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