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두경민. (사진제공=대학농구연맹)
[수원=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경희대 4학년 가드 두경민이 32득점을 폭발하며 팀에 첫 승을 안겼다.
12일 수원대체육관에서 열린 2013 KB국민은행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경희대는 고려대에 76-70으로 이겼다.
초반 빠른 속도전 속에 경기는 '장군멍군'의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고비마다 경희대 두경민이 맹활약하며 모교에 승리를 안겼다.
두경민은 상대 가드 박재현(11득점 7어시스트)과 대결에서 한층 높은 득점력을 선보였다.
이날 고려대는 전반까지 이승현(197㎝)과 이종현(206㎝)의 높이보다는 빠른 속도를 살려 공격했다.
경기 직후 두경민은 "의외로 고려대가 빠른 공격을 펼쳤다"며 "(이승현 이종현)더블 포스트를 활용한 공격이 별로 없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그는 "체력적으로는 우리가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오히려 득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경희대의 체력적 우위는 수비에서 드러났다. 그는 "워낙 (고려대에) 개인기 좋은 선수들이 많아 공격에서는 체력적 차이점을 못 느꼈다"면서도 "수비에서는 경기 막판 고대 선수들이 한 발씩 늦는 느낌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두경민은 오는 30일 열리는 KBL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경희대 농구를 살려 2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오는 13일 수원대체육관에서 오후 2시10분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