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신용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미 정부가 논의 중인 금융구제안의 발표가 2월 둘째 주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미 CNN 방송은 31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 원래 이번 주에 발표될 예정이었던 오바마 정부의 금융구제안이 배드뱅크 설립에 대한 이견 등으로 난항을 겪음에 따라 세부내용을 구체화하기 위해 1주일 정도 더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주 안에 일부 내용이 공개될 가능성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 CNN 보도에 앞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주례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티모시 가이스너 재무장관을 통해 기업과 개인 신용과 관련된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관계자들은 "이번 주 내에 가이스너 재무장관이 금융구제안의 일부 내용에 대한 공개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번에 발표될 오바마 정부의 금융구제안에는 기업 및 개인 채무자들의 신용경색을 완화 시킬 새로운 조치와 주택 가압류 사태를 막기 위한 대책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금융권의 부실자산을 한데 모아 처리하는 '배드뱅크' 안과 더불어 금융회사들의 대규모 보너스를 조정하는 방안과 정부 구제금융을 지원받는 회사들의 구체적 상환방법 등도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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