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스 사퇴에 달러 약세 가속..달러·엔 98엔대

입력 : 2013-09-16 오전 9:37:2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 의장으로 유력했던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의 사의로 달러 매도세가 빨라지고 있다.
 
◇달러·엔 환율 추이(자료=마켓워치)
16일 오전 9시32분 현재 달러대비 엔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3% 하락한 98.94엔을 기록 중이다.
 
장 중에는 98.69엔까지 밀리며 지난 2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기이도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0.65% 상승한 1.336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에는 1.3382달러를 터치하며 8월28일 이후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의 달러 가치 하락은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자신을 연준 의장 후보에서 빼달라는 뜻을 밝힌 영향이다.
 
그는 자신이 후보로 지명될 경우 "연준의 이익과 경제 회복이 진행 중인 미국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후보직을 고사했다.
 
이에 따라 자넷 옐렌 연준 부의장이 버냉키의 후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테이퍼링 속도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고 있다.
 
임레 스페이저 웨스트팩뱅킹코프 투자전략가는 "서머스의 사퇴 소식은 시장에 놀라움을 안겨줬다"며 "양적완화에 우호적인 옐렌의 선출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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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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