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원석기자] 지난해 졸업한 대학생 가운데 현재 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절반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해 2월, 8월 4년제 대학 졸업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24일부터 30일까지 취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46.2%만이 "현재 취업에 성공했다"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2006년 62.8%, 2007년 57.9%에 이어 3년 연속 대졸자 취업률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하기까지의 입사지원서 제출 횟수는 평균 28회, 면접 횟수는 평균 3회로 집계됐다. 약 9.3회 지원했을 때 1회 정도 면접을 보는 셈이다.
취업한 기업형태는 '중소기업'이 59.5%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은 12%였다. 특히 '공기업'의 경우 지난해 12.6%의 절반도 안되는 5.6%로 나타났다.
취업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응답자의 18.8%가 '인턴십 같은 실무경험'을 꼽았다. '철저한 면접준비'(17.4%), '인맥 활용'(16.9%), '관련 분야 자격증 취득'(11.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공'(8.3%), '학벌'(6.5%), '학점'(0.9%) 등 이른바 '스펙'이 취업성공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2월 졸업 예정자 45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의 현재 취업률은 13.5%로 나타나 지난해 2월 졸업자 취업률과 비교해 24.8%p 줄어든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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