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의 시나붕 화산 분출이 이틀간 지속돼 인근 주민 수천명이 대피했다.
16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북부 수마트라주 칼로군에 있는 해발 2460m 시나붕 화산이 전일 오전부터 이틀째 격렬하게 분출하고 있다.
이에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화산경보를 최고 등급 바로 아래인 3단계로 올렸다고 밝혔다.
BNPB 대변인은 "분화구 주변 3km 내 3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다"며 "이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언급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단층대 위에 자리 잡고 있는 인도네시아에는 수많은 활화산이 존재한다.
그 중 화산활동이 가장 활발한 자바 섬 중부 메라피 화산 분출로 지난 2010년에 350명 이상이 숨진 바 있다. 당시 화산 폭발로 화산재가 1.5km 상공까지 치솟고 용암이 흘러내린 것으로 전해졌다.